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 종이 살아 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고, 이제 그들은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사피엔스』는 이처럼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저자는 “앞으로 몇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달은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가 우울한 이야기만 풀어놓는 것은 아니다. 그는 행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행복에 대한 가능성 역시 더 많이 열려 있다고 말하며,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 이제,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더 나은 진보를 이룩할 것인지,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저자소개
저자 유발 하라리
- 역서(총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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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조현욱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5~2009년 중앙일보 기자로 있으면서 국제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2009년 한국 외국어 대학교 언론 정보학부 초빙 교수를 지냈다. 2011년부터 중앙일보에 '조현욱의 과학 칼럼'을 매주 연재하면서 건강 의학 포털 '코메디 닷컴'의 미디어 콘텐츠 분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메모리 바이블』, 『싱크』, 『최종 이론은 없다』,『이성적 낙관주의자』,『의사, 인간을 어루만지다』등이 있다.
2016년6월21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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