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으면서도 긴 여운과 감명을 안겨 주는 고사성어,속담,명언 등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문명이 발전하여 인간의 의식구조가 바뀔지라도 이러한 문구 및 문장 속에 담긴 예리한 통찰력과 지혜가 담겨 있기에 무릇 범인(凡人)일지라도 읽고 새기며 행동으로 옮긴다면 자신의 생각과 이성적 논리가 한결 공고해지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자신감과 당당함,의연함이 배가 될 것이다.쉽고 빠르며 편리한 것만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겐 고사성어가 한낫 고리타분한 글귀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은 뜻은 인생을 살다 보면 우연치 않게 다가오는 위기와 고난,역경 앞에서 고사성어가 안겨 주는 지혜를 발휘하고 이를 극복할 처세관마저 안겨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태어나 죽음의 순간까지 희노애락의 인생 과정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대비하고 해결해야 할 것인가 등의 문제도 '고사성어'는 요긴하고도 유용한 무언의 지침이 되리라 믿는다.
한국은 한자 문화권에 속해 있고 유구한 중국역사와 일의대수(一衣帶水) 관계에 있다 보니 한중문화는 불가분하게 의식구조 및 문화형성에 많은 기여 및 영향을 주고 있다.그 중에 삼국지,초한지 등에서 엿볼 수 있는 기인 및 난세의 영웅들의 행동철학 속에는 번쩍이는 '촌철살인'의 명언이 담겨 있고 그 명언 속에는 사연과 시대적 배경,인간관계,처세의 요체 등이 잘 담겨져 있다.또한 돈과 물질에 쫓기고 명예와 실리에 급급한 현대인들에겐 고사성어의 깊은 의미와 실천적 요소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영어 단어 하나 더 알고 점수 하나 떠 획득하여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게 젊은 세대들의 삶의 1차 목표일 수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인생관,처세관 등의 기본 인격을 배양하고 알찬 삶을 영위하려면 고전이 안겨 주는 불변의 진리와 처세,인간 관계를 보다 원활하고도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어 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세상의 틀 밖에서 세상을 생각한다,''남들과 다르게,거꾸로 보는 지혜,'모든 것의 중심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의 3개로 대별하여 현대 직장인,경영인,지도자,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두루 필요한 항목을 고사성어를 빌려 잘 설명하고 있다.고사성어의 깊은 사연과 의미를 현대인들의 삶에 접목하여 세상을 크게 바라보고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며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요체와 지혜를 터득해 나간다면 옹졸하고 편협한 '우물 안 개구리'의 삶에서 벗어나고 보다 풍요롭게 견실한 삶이 도래하리라 믿는다.
이 글을 읽으면서 크게 와닿는 점은 모든 문제 해결의 핵심은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난세에 영웅이 태어나듯이 아무리 어려운 시기일지라도 불만투성이로 살아가는 자세보다는 자신에게서 모든 것을 구하고(反求諸己) 성찰하며 입에 맞지 않은 동료나 부하,상사라도 대화와 협상,관심과 배려라는 원만한 태도와 자세로 일과 사람을 대하고 풀어 나간다면 현재의 삶보다는 보다 나은 내일이 찾아 오리라 믿는다.그 만큼 부단한 노력과 이행과정도 만만치 않겠지만 지혜와 인내로 자신을 사랑하고 제어하며 자신만의 멋진 인생관을 쌓아 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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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3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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