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책,읽을책 메모

소설처럼(다니엘 페낙)

Bravery-무용- 2017. 8. 30. 16:53
 
원제 Comme un roman

 

제발, 소설은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읍시다!

획기적이고 자유로운 책읽기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소설처럼』. 이 책은 30여 년 동안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독서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던 저자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독서 교육 현장의 병폐를 생생하게 전하며 올바른 책읽기가 학생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에 더해 엄숙하고 강압적이기만 한 우리의 문학 교육과 독서 교육에 경종을 울릴만한 현실 진단과 더불어, 학생들이 책읽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실증적인 교육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독서의 순수한 즐거움을 강조한다. 그는 읽기의 즐거움이란 본질적으로 ‘연금술사로서의 기쁨’이라고 말하면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부모야말로 이야기꾼이자, 소설가이자, 바로 책 그 자체라는 데에서 얘기를 시작한다.교육을 염두해 두지 않을 때, 더욱 효과적인 독서가 가능하다는 역설적 주장을 하면서, 책을 자유롭게 읽을 혹은 읽지 않을 권리에 대해서도 일갈한다.

이 책은 ‘소설을 그냥 소설로, 소설처럼 읽어라’라는 표현대로 책읽기 자체에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양한 상황의 묘사와 진단으로 보여준다. ‘부디 이 책을 강압적인 교육의 방편으로 삼지는 말았으면 합니다’라는 간곡한 요청을 하지만, 이 획기적인 독서 지침서는 교사들이 먼저 읽어야 할 안내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다니엘 페낙

저자 : 다니엘 페나크
저자 다니엘 페나크DANIEL PENNAC는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나 프랑스 니스에 정착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중등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프랑스 문학계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대중성과 문학성에서 두루 인정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장편소설 『산문 파는 소녀』 『말로센 말로센』 등 말로센 연작소설, 『마법의 숙제』 등이 있고, 어린이 책 『까모와 나』를 비롯한 까모 시리즈, 『늑대의 눈』 『위대한 렉스』 『연극처럼』 등이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다.

역자 : 이정임
역자 이정임은 연세대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현대 프랑스 소설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이 본 성경』 『시루스 박사 3-6』 『밀레』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018년 8월 30일 읽다  산문팔이 소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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