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2015년)

9월 동강과 칠족령을 걷는 즐거움

Bravery-무용- 2016. 2. 14. 20:41

2015년9월6일

태화산우회

강원 정선 칠족령,동강

             제장마을-칠족령-전암대-하늘다리-거북이마을

 

인천에서 출발한 태화산우회 버스는 구절양장 굽잇길 돌아 제장마을앞 다리앞에 내렸다.

달리는 찻속에서는 약간의 빗방울도 떨어졌는데 빗방울도 멈추고 오늘 산행의 즐거움을 알려주듯 하늘은 맑다.

동강의 물은 어떤 소리도 없이 유유히 흐른다.

산우들 준비를 마치고 제장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 제장마을의 소개와 동강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과밭과 몇 채의 펜션을 지나 강가로 들어선다.

강 건너의 뼝대는 우리를 압도하며 직벽으로 솟아 있다.

강가의 서덜길을 걷다 작은 별장을 가로질러 사과밭 사이로 들어서면 백운산,칠족령으로 오르는 산길이 시작된다.

30여분을 계속 오르는데 큰 어려움 없이 칠족령에 닿았다.

정선 제장마을과 편창문희마을을 이어주는 고갯마루다.

옛날 옻칠을 하던 선비집 개가 발에 옻갑을 하고 도망가 그 지국을 따라가 보니 동강의 풍경이 장관이었다 것에 유래되어 옻칠 칠(漆)자와 발 족(足)를 써서 칠족령(漆足嶺)이라 부른다 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는 백운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하늘벽 구름다리는 좌측으로 간다.

칠족령 전망대에서 산우님 모두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동강의 풍경에 탄성이 터져 나온다. 휘돌아 흐르는 강물, 그리고 하얀 모래톱과 뼝대를 바라보며 자연의 조화로움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이젠 배낭을 내려 놓고 먹거리들을 끄집어 내니 토트라식 파티가 벌어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파티가 벌어집니다.

칠족령을 출발하여 하늘벽 구름다리가는 길 900M는  좌측은 직벽의 낭떠러지에 동강을  보며 걷는 암릉이지만 동강과 뼝대의 풍경때문에 무서움도 모르고 고개를 길게 내밀며  풍경을 감상한다. 더욱 즐거움이 더 한갓은 뼝대위에는 멋을 한껏 뽐내며 소나무들이 걸음을 멈추게 하고 포즈를 취하게 한다.

하늘벽구름다리에 도착했다.

해발425M에 세워진 길이 13M, 폭 1.8M로 유리 재질로 설치된 평교이다. 성인 140명이 한꺼번에 서 있어도 된다.

계단은 몇 개 않되지만 계단 마다 글귀가 써있는데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세요""이곳에 온 순간 귀하는 행운입니다""자신감을 가지고 건너세요"등등

이곳에서 보이는 뼝대는 칠족령 전망대에서 보였던 뼝대보다 더욱 가까이 보여 웅장함이 더하다.

좌측 아래로는 연포마을을 연결하는 다리가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는 백운산이고 동강 건너 앞에 보이는 산은 신병산이다.

몇몇 산우들이 도토리를 줍다가 길을 잃고 알바를 하는 바람에  다시한번 먹거리가 펼쳐지자 또 한번 웃음이 가득하다.

알바한 산우들 헉헉대며 올라 왔다.

나무에 목재로 엉성하게 달아놓은 거북이마을 화살표따라 15분여를 내려가니 거북이민박집이다.

아마도 가장 오지의 식당일것 같다.

거북이 민박집을 인천에서 사전에 음식을 예약하였다. 야외에 준비된 평상에서 민물매운탕(50,000원)으로 점심식사들을 하였다. 

산우님 모두가 맛에 대하여는 흡족해 하였다.

3시 조금지나 거북이민박집을 출발 동강따라 2.4Km내려가면 연포마을이다.

하늘벽구름다리에서 연포마을로도 내려 올 수 있다.

"정선 동강 연포생태체험학교"가 있다. 이곳에서 "선생 김봉두"영화를 촬영하였다.

연포상회를 지나 연포다리를 건너면서 걸었던 능선을 바라보면 하늘벽구르다리가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제장마을 방향으로 걸으면 이 깊은 오지에 덕천교회가 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다 마침 마을 봉고트럭을 이용할 수 있어 1인당 1,000원을 지불하고 봉고트럭을 타고 버스가 있는 제장마을 다리까지 왔다.

참고로 제장마을 다리에서 연포마을은 시멘트 포장은 되어 있으나 도로폭이 좁아 대형버스가 통행을 할 수 없다.

오후5시40분이다. 

곧바로 인천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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