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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

Bravery-무용- 2015. 4. 21. 15:43

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조준현 지음)

출판사;다시봄

 

이 책에서 소개한 고전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보다 먼저 자본주의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으며, 그들이 무엇을 생각했는지, 또 자본주의는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만나게 된다. 아울러 위대한 작품과 뛰어난 사상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도 엿볼 수 있다. 현제를 성찰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데에 고전은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1장 자본주의는 어디에서 왔는가

01.땅에서 쫓겨난 사람들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

양이 사람을 잡아 먹다

유토피아(Utopia)는 "없다"는 의미의 그리스어'ou'와 장소를 의미하는 'toppos'를 합해서 만든 말로,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다. 

자본주의 이전의 유럽은 봉건제 사회였다.

중새 유럽의 농민들은 자신이 경작하뎐 땅의 주인이 아니었다. 땅의 주인은 영주계급이라 불리는 사람들, 즉 왕과 귀족 그리고 교회였다. 농민들은 그 땅에서 농사짓는 대가로 생산물의 절반이상을 지대로 바쳐야 했으며 땅에서 자유롭게 떠날 수도 없었다.

 

"양이 사람을 잡아 먹다니? 그런 해괴한 일이 도대체 어디에서 벌어지고 있단 말인가?"

"바로 나으리의 나라 영국이지요, 영국에서는 지금 양이 사람을 잡아 먹고 있답니다"

양을 키우기 위해 농민은 토지에서 내쫓고, 그 농민들이 갈 곳이 없어 굶어 죽어야 한다면 양이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비유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16세기

 

토머스 모어:영국의 르네상스 운동을 대표하는 인문주의자. 헨리8세의 절친한 친구였지만 영국 국교회 설립에 반대했다가 처형. 가톨릭교회는 모어를 성인으로 시성.

 

헨리8세;첫 부인 캐서린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이혼하고 앤 블린과 결혼(모어가 반대하여 모어 처형)하였는데 앤블린도 아들을 낳지 못해 참수당한다. 세번째 왕비에게서 아들을 낳았다. 나중에 에드워드6세가 되었다.

 

<왕자와 거지>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저자

왕자와 거지의 배경은 헨리8세 시대 영국, 거지와 옷을 바꿔 입은 왕자가 에드워드6세.

에드웨드가 경혐한 런던의 거지 소굴은 인클로저 운동으로 땅을 빼앗기고 부랑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영국 민중의 비참한 현실.

 

영국의 절대주의는 엘리자베스1세에 이르러 절정. 영국이 유럽의 경쟁 국가들을 앞질러 가장 먼저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강력한 절대 왕정의 보호 아래 적극적인 산업 정책과 무역 정책을 추진 한 것이다.

 

<우신 예찬>에라스뮈스

에라수뮈스는 신부와 수녀 사이에 태어 났다는 출신의 제약으로 신분 상승의 가능성이 없었기에 학문의 길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 '바보 신'을 등장시켜 교회와 권력의 위선을 통렬하게 풍자하는 한편 중세의 사상적.제도적인 모순을 비판했다.

02.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사치하라

십자군원정은 성지 탈환이라는 원래의 목적에 비추어 본다면 제1차 원정에서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예수살렘왕국을 수립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뒤의 원정은 모두 실패했다. 특히 제2차와 체3차 원정에서 이미 종교적 열정은 사라지고, 시간이 갈수록 종교보다는 상업상의 이익획득이 더 중요한 동기로 작용했다.

당시만 해도 이슬람세계(동방 세계)는 유럽(서방세계)보다 훨씬 수준 높은 문화와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에두아르트 폿스의"숲속의 억사"에 실린 삽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 유피테르가 여자로 변신한 숲의 요정 칼리토스를 유혹하고 있다.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베니스 상인"에서 샤일록은 왜 그토록 미움과 경멸의 대상이었을까? 인간성이 사악해서가 아니라 유대인이기 때문이다.중세의 유대인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죄인 취급을 받았다. 이유는 기독교인이 아닌 유대교. 예수님을 고발한 자들이라는 이유 또한 교회가 금지한 고리대금업자들이기 때문이다.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은 로빈슨 크루소가 일확천금을 좇아 바다로 나간 이 시대를 상업혁명의 시대라 부른다. 신대륙과 신항로의 발견으로 상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경제학은 흔히 '로빈슨 크루소 학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명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문명사회에서 배우고 익힌 여러 가지 지식과 기술들을 이용했다.

무인도에서 만난 로빈슨 크루소와 프라이데이, 어떤 이들은"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을 제국주의와 식민지를비유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서 주인공 핍은 막대한 유산을 받고 신사가 되기 위하여 런던을 가지만 신사들의 위선,오만한 모습을 보며 깨달은 것은 신사는 재산이나 지위가 아니라 진실한 마음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매뉴픽처manufacture  aosbmanu(손), facture(만든다는 의미) 즉 수공업적 공장

수공업자들이 상인들에 대항해 저항운동을 일으켰는데 이를 춘프트(Zunft)투쟁이라 한다.

매뉴픽처에 직조기나 방직기같은 기계들이 도입된 것이 바로 우리가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역사적 사건이다.

 

칸트는 규칙적으로 산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딱 한 번 산책을 빼먹은 적이 있다 그섯은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을 밤세워 읽었기 때문이다.

'에밀' 이 책에서 루소는 교육을 인간에 의한 교육, 사물에 의한 교육, 그리고 자연에 의한 교육으로 구분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유명한 말도 이 책에서 나왔다.

 

애덤 스미스 국부론에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

모든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전혀 의도하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사회의 이익에 기여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보이지 않는 손이 하는 일은 개인의 이익 추구가사회 전체의 이익에 기여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애담스미스의 국부론은 한마디로 생산력에 대한 찬미.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빈곤한 이유를 재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생산능력을 늘려 재화를 더 많이 공급하면 빈곤과 부족은 당연히 해결되고 모든 사람이 풍요와 행복을 누릴수 있으리라는 것이 "국부론"의 가장 기본적인 철학이다.

 

2장 자본주의는 무엇인가

산업혁명 시대는 시민혁명 시대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막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던 때, 유럽 대륙에서는 프랑스혁명(1789~1799)이 한창 타오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유,평등,박애와 같은 가치를 소리 높여 외쳤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확대를 요구했다.

 

맬서스가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전쟁과 질변, 심지어는 영아 살해를 주장하기 70년 전에 이미 그러한 주장을 한 사람이 있다면 놀라운 일일까?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아일랜드의 풍자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바로 그렇다."로빈슨 크루소의 모험"과 마찬가지로 "걸리버 여행기"도 어린이를 위한 동화가 아니라 그 시대의 영국과 아일랜드의 현실을 고발한 풍자문학의 걸작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바로 향해를 하다 폭풍우를 만나 난파해 기묘한 모험을 한다는 것이다. 바로 그 시대는 향해의 시대이자 모험상인의 시대였으니 말이다. 걸리버의 직업은 선원이 아니라 의사로 되어 있지만, 더 나은 돈벌이를 찾아 향해를 떠난다는 점에는 크게 다르지 않다.

 

찰스 다윈, "종의 기원"

과학적 진화론의 창시자. 마르크스는 "자본"을 다윈에게 헌정하고자 했다. 그러나 다윈은 가족들의 오랜 신앙심을 이유로 마르크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다윈은 반대파들에 의해 종종 원숭이나 침팬치로 묘사되었다.

 

배신당한 노동자 계급

엥겔스는 그 당시 영국의 성인 노동자들은 보통 12~16시간씩, 여섯 살 미만의 어린이들 조차도 10시간씩 탄광

에서 노동하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열 살 넘는 어린이들은 갱도에서 석탄 수레를 끌었다. 탄광에서 성인 대신 어린이들이 일하게 한 이유는 체구가 작아서 갱도를 족게 파도 되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은 석탄더미에서 돌을 골라 내는 일을 했다. 탄광촌의 임대주택에서는 세 가족이 방 한 칸에서 생활한다는 보고가 있다. 한 가정의 세 사람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들로 구성된 세 가족이 하나의 방에서 살았다는 뜻이다. 이런 일이 가능 한것은 노동시간을 제외하고 나면 어차피 가족이 방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8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림형제의 백설공주

일곱난쟁이의 직업은 뭘까? 광부이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으로 생갓하지만 독일과 북유럽지억의 전승 민화와 야담들을 모은 책이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독일은 광업이 발달하고 탄광촌이 많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일곱난쟁이는 난쟁이가 아니라 탄광에서 일하던 어린이들을 비유한 것이며 백설공주와 왕자는 어린이들까지도 중노동을 시키며 착취했던 그 지역의 영주와 그 부인을 비유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있게 들린다 백설공주에서 왕비가 딸을 질투한 이유는 왕이 어린 소녀들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했기 때문이다..

<그림 동화집>에 나오는 왕자들은 대부분 성적으로 비정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빨강모자"는 어린 소녀를 유혹하는 남성들의 욕망을 늑대에 비유. 빨간색은 생리 즉 소녀의 초경을 의미.

"헨젤과 그레텔"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 소녀의 성적 호기심. 

 

저항의 시작

기계가 도입되면서 비숙련공도 숙련공처럼 일하게 되자 숙련공의 보수는 곤두박질 쳤다.

러다이트운동은 산업혁명 이후 노동자들이 일으킨 최초의 집단 저항. 당시 노동자들은 자본가들이 아니라 기계가 자신들을 착취한다고 여겼다.

 

로버트 오언은 세계 최초로 협동조합과 유치원을 설립한 인물로 알려졌다.

8시간 노동제를 처음 주장한 것은 1866년 결성된 미국노동총동맹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레더릭 테일러;공장의 작업반장이었던 그는 초시계로 노동자들의 손동작,발럴음 심지어는 호흡까지 일일이 측정하고 계산해 가장 효율적인 작업 동작을 고안해 냈다.

 

포드자동차는 테일러의 과학적 노동관리와 컨베이어 벨트를 결합한 새로운 생산 방식을 가장 먼저 사용. 컨베이어 벨트는 노동과정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통제하도록 만들었다. 노동자들은 벨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해진 작업방식과 속도를 따라야 했다. 포드는 히틀러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포드는 히틀러에게 막대한 정치자금을 기부했고, 그 보답으로 히틀러는 "미국의 파시즘 지도자"에게 가장 영예로운 철십자훈장을 수여했다.

 

토지를 공공의 이익으로

남북전쟁(1861~1865)이 막 끝난 미국 정부는 철도 회사들에 광활한 면적의 토지를 무상으로 불하함으로써 투기를 조장 했다. 이렇게 부를 축적한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선박왕이자 철도왕으로 불렀던 코넬리어스 밴더빌트이다.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대부분 남북전쟁에서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에 이르는 시기에 부를 축적했다.

코넬리어스 밴디빌트, 금융왕 존 피어폰트 모건,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 철강왕 애드로 카네기등이다. 이들을 강도귀족(robber baron)이라  부른다. 합리적 기업활동과 정당한 거래로 부를 쌓은 것이 아니라 기만,협작,부정부패 심지어는 범죄단 동원. 그나마 롤펠러와 카네기는 사회에 기부하여 어느정도 악명을 씻을 수 있었다.

 

3장,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는가

 조금 과장된 말이지만 봉건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는 1000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만큼 봉건제가 안정되고 변화가 거의 없는 사회구조였다는 뜻이다. 자본주의는 그와 정반대다. 자본주의는 흔히 달리는 자전거로 비유된다. 페달을 밟지 않으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쓰러진다는 뜻이다.

 

레닌이 지도한 러시아 혁명은 인류 역사에서 사상을 현실에서 실현한 거의 유일한 경험이다. 그 마지막 귀결이 어디로 갔든지 말이다.

 

바이마르 공화국은 실업과 물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하고, 나치스의 등장으로 붕괴하고 말았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소비의 사회"에서 빈곤은 사회적 관게라고 말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왜 가난할까? 부유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부유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그만큼 부자가 됐을까? 다른 한편에 가난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베블런 "유한계급론"

자본주의 사회는 놀고먹는 유한게급과 일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노동계급으로 구성된다고 보았다.

"과사적 소비" 영국귀족들의 여우 사냥은 그런 유희를 가능하게 할 만큼 넓은 영지를 가졌다는 사실과 함께, 생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생활에는 불펀함이 전혀 없는 신분이라는 사실을 과시. 화려한 파티, 화려한 보석, 값비싼 술과 은식, 비싼 자동차 소유, 미술품 수집등이 과시적 소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 부자들에게 가장 호화로운 사치는 큰 저택도, 값비싼 보석도 화려한 가구도 아닌 영국의 귀족을 사위나 며느리로 맞는 것이었다.

 

과시적 소비는 자본주의에서 처음 나타난 것은 아니다. 봉건영주,고대의 왕족, 미국의 원주민,태평양의 부족 도 마찬기지.어디서나 부와 금력을 쥔 자들은 반드시 자신이 가진 돈의 힘을 과시하고자 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자계급들도 마치 유한계급들처럼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 새로 나온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소비한다. 이제 생산 과정에서만 자본의 통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소비와 생활에서 조차 그들의 이윤을 늘려주기 위해 복종하고 봉사하는 것이다.

 

슘페터"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오 이행하는 것은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도 지지하기에, 더욱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기업의 활동 영역이 확대 될수록 중간계급의 지위는 하락해 가고 그들의 역활도 축소된다. 따라서 이런 중간계급들은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로 이행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다. 자본가는 무산계급의 혁명에 의해 타도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요구에 따라 사회주의로 이행에 동의하게 된다.

슘페터가 이야기한 사회주의는 마르크스가 말한 것과는 다른 사회다. 기업가와 사업가를 엄밀하게 구분했다. 기업가는 혁신을 선도하는 사람이고 사업가는 혁신을 모방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