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을 주제로 그린 민화로 장생도(長生圖)라고 불리기도 한다. 십장생도는 정초에 왕이 중신들에게 새해 선물로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상류계층에서 새해를 맞아 문에 붙이는 세화(歲畵)와 오래 살기를 비는 축수용 그림으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십장생도는 상상의 선계(仙界)를 형상화한 것으로서 산, 바위 등의 묘사에 화원풍의 청록산수법을 많이 사용하는 등 색채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 그림은 대각선 구도를 취하여 오른쪽에는 육상의 장생물을, 왼쪽에는 수중의 장생물을 그렸다. 녹색을 주조로 하고 코발트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산을 표현하였고, 고동색의 땅을 배경으로 붉은 줄기의 소나무가 화면을 분할하도록 하면서 그 사이사이에 갖가지 장생물이 배치되도록 하였다. 이 십장생도 병풍은 19세기 조선 말기 궁중에서 제작된 10폭 병풍으로서 소장 경위가 확실하고, 구도·화법·채색·보관상태 등이 매우 좋아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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