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리 마을에서는 우리 부부가 살고 있는 휴락산방(休樂山房)을 장푸골이라 부릅니다. 위치는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 1리입니다. 귀촌하고 마을 분들이 첫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눌 때면 장푸골 바람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고 들려주었는데 겨울에는 바람도 매섭지만 눈 또한 많이 내려 무릎까지 쌓일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람은 계절과 관계없이 어떤 때는 대덕산 정상에서부터 높바람이 휘몰아 내려오고, 어떤 때는 덕산재에서 된바람이 휘몰아치고, 또 동남향 아래 골짜기에서부터 마파람이 거침없이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푸골이라는 명칭을 얻었다는 것이죠. 경상도 발음상 장푸골, 장푸골하지만 표준어로 장풍골입니다. 인터넷 지도에는 장푸고들로 표시되어 있는데 고들은 들, 평야를 뜻합니다. 해발 500미터 이상 산악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