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숲

별·그·대 (별로 산에 가지 않은 그대) 피톤치드가 그립지 아니한가?

Bravery-무용- 2014. 7. 8. 15:02

 

별·그·대 (별로 산에 가지 않은 그대) 피톤치드가 그립지 아니한가?

 

콘크리트 숲에 갇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숲은 그리움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나무(木)혼자 있으면 그냥 나무다. 나무가 둘이 있으면 임(林)이 된다.

사랑하지 아니할 수 없다. 셋(森)이면 금상첨화다. 울창한 삼림(森林)은 환상이다.

사람(人)과 나무(木)가 만나면 휴(休)가 된다. 현대적인 언어로 풀이하면 힐링이다.

편백나무숲은 현대인의 로망이다. 장흥에도 있고 선암사에도 있다.

하늘을 가린 편백나무 숲. 상상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

편백나무 빽빽한 축령산은 "그 산에 가고 싶다" 1순위다.

하늘을 가린 편백나무 숲, 평상에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몸과 마음이 정화 되는 치유의 땅이다.

병원에서도 포기한 많은 환자들이 제일 많이 가는 곳이 축령산이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축령산 숲은 거저 생긴것이 아니다. 춘원 임종국님이 1956년부터 땀 흘려 가꾼 조림지역이다.

산이 있어 산에 간다하지만 별 · 그 · 대(별로 산에 가지 않은 그대)는 편백나무가 있기 때문에 축령산에 간다.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내뿜는천연 항생 물질이다.

인체는 이러한 물질을 분비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립다.

편백나무 향으로 매일 샤워하면 얼마나 좋을까? 현대인의 희망사항이다. 

 

 

*숲의 신비*
  (산장의 여인)이라는  대중가요의 가사에 이런  대목이 있다.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중략)...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끌어안고  혼자 재생의 길 찾아 외로이  살아가네.'

이 노래는 병든 몸을 치유하기 위해 숲에서 요양하는  내용이다.

과거 우리 나라 국민은 영양상태가  나쁘고 국민보건이 열악하여  폐병환자들이 많았을 때  깊숙한 산속이나 절간에서 요양하는 것도 치료의 중요한 방법이었다. 이 당시의 우리  나라 대기의

염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미루어 비단 깨끗한 공기 때문만은 아니고,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그 무언가가 있음을 시사한다. 독일의 유명한 흑림지대 근처의

요양소에는 실제로 콜레라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등의

대도시에서 찾아와 3-6주씩 체재하면서 건강을 회복해  간다고 한다. 수도를 행하는

주요 사찰이나  수도원 등은 모두  숲속에 위치하고 있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잔병이
없고 피부는 아무 치장을  하지 않아도 맑고 투명하다. 자연 속의  산소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숲으로 많이 들어온다. 비단 숲속의 조용함뿐만 아니라 숲에서는  집중이

잘되고 잡념이 없어지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구체적인 무엇을 찾아오는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실버타운건설 붐이  일 조짐이 보이는데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춘 곳으로 

삼림이 손꼽히고 있다. 산지의  맑은 공기, 아늑한 분위기, 아름다운 풍광은  노인의 건강과 복지에 아주 좋은 입지조건으로  이런 곳에서의 생활은 삼림욕 그 자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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