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성하의 계절 8월 입니다

Bravery-무용- 2013. 7. 31. 23:25

 

 

태화산우회 입니다.

 

청포도의 계절 7월이 떠나고 조금씩 풍성함으로 다가서는

8월로 들어 섰습니다.

그러나 장마가 역대 최장기록인 45일을 깨뜨리며 7일까지

장맛비가 내린다 합니다.

우리는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기에

어차피 마음껏 즐기며 반겨야 하지 않을까요?

 

더위가 아무리 힘겹다하여도 무기력증에 빠지지 말고

대자연을 찾아 갑시다.

이 이상 초록의 색깔을 낼 수 없는 짙푸른 숲속에 들어가  

청아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 소리에 싫증을 느낄수 없으면서

물소리는 오히려 편안하게 들리지요.

자장가 처럼요.

 

숲이 만들어 내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나의 몸과 마음을 대자연에 맡겨보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Nature is the best physician.

자연은 가장 휼륭한 의사라 합니다.

 

무더위가 극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예상하건데 

더위가 한풀 꺽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7일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입니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앉아있는 매미들의 맴!맴!맴!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멀지않아 가을이 오겠구나고 느껴 집니다.

또한 눈을 들어 저만치 앞을 바라보면 다음의 계절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23일은 늦여름의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處暑)가 기다리고 있으니 

처서를 기다리며 폭염(暴炎)속 8월 우리 태화산우님들

유쾌, 상쾌, 통쾌하게 보내십시요.

 

8월 첫째주 산행은 여름휴가 기간으로 휴행을 하고

넷째주 정기산행은 지리산 칠선계곡 트레킹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태화산우회는 회원님 여러분을

하늘 만큼

땅 만큼

사랑 합니다.

 사랑해

                                                           2013. 8. 1

 

                                         태화산우회 카페지기

                                                             Bravery 올림 

 

   

성하(盛夏)의 8월


           炅暾 /정재삼  
영접은 안했어도
8월이 왔다
햇덩이 이글이글 달군
성하(盛夏)의 푸름이 꽉 들어찼다
폭염의 열기 속에
풋내기 과일이며 곡식들은
알알이 속살을 채운다
저들 
속내를 아시나요
태양열 열병치레 사춘기 열망은
기죽는 몸이 아니란 것을
아, 아 저리도 깊은
젊디 젊은 푸름이여
푸를 대로 푸른 몸짓의 8월
얼마나 푸름 만남이랴
청청(靑靑) 용솟음친다

 

  

'짧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오쩌둥의 황금좌상(횡설수설)  (0) 2013.12.17
풍성한 9월입니다   (0) 2013.09.02
부부가 넘어야 할 7가지 고개  (0) 2006.04.27
불가의 7시  (0) 2005.07.06
누가 만들었겠습니까?  (0) 200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