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잡기(雜記)

여름휴가, 예천을 돌아보다(2013.8.2~3) 2

Bravery-무용- 2013. 8. 12. 15:13

다음날 8월3일

어제밤 그렇게 쏟아져 내렸던 비는 멈췄다.

 

아침7시40분경 예천곤충생태원에 도착했다.

모시골과 연결되어 있는 칠칠폭포, 겸암굴등 등산로를 걸을 계획을 잡았고 시간이 되면 길게는 묘적봉까지 다녀올 작정이었다.

예천곤충생태원에 주차를 시켰더니 주차요금을 내라고 하더니 모시골트레킹을 한다니 다시 주차를 못하게 하여 주차장을 내려와 넓은 공터에 주차시켰다.

도로 건너에 모시골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인터넷 검색에서는 등산 코스에 월인정사로 되어있는데 세워진 안내도에는 월인정사를 지우고 백련사로 표시되어 있다.

안내도에서 코스를 정하고 출발한다.

모시골폭포-모시골-백련사-겸암굴-칠칠폭포-모시골폭포

백련사 1.5Km가 표시되어 있다.

어제밤 쏟아져 내렸던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비구름이 흐르고 있지만 비는 쉽게 내릴것 같지는 않다.

다리를 건너며 좌측으로 가면 칠칠폭포로 곧바로 가는 길이지만 내려올때 칠칠폭포를 들르기로 하고 아내와는 백련사방향으로 곧바로 겯는다.

예천곤충생태원과 연결된 출렁다리가 그렇듯하게 멋지다.

이곳에서 칠칠바위는 1.1Km.

삼신각을 지나면 다시 우측에 꿀벌육종연구센타가 있다.

다시 높은산계곡농장이 있는데 백두대간 줄기 700M에 있는 농장으로 곰취, 두릅, 취나물등을 생산한다.

계속된 시멘트길을 오르는데 백련사를 지나서도 시멘트길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문제다.

시멘트길이 끊기는듯 하며 길이 희미해 졌다.

좌측과 직진 모두가 길의 흔적이 있다.

망설이다 들머리의 안내도를 기억하며 좌측 잡풀길로 들어섰다.

첫번째로 길을 잘못 들어섰다.

길이 끊기듯하며 숲길을 오르는데 뱀이 길을 막을듯 하기도 하고 멧돼지가 막 튀어 나올듯한 길이다.

땀이 흐르면서 뒷골이 삐쭉삐죽하다.

아슬아슬하게 산길이 희미하게 보이면서 계속된 오르막길은 울울창창한 숲길로 20여분을 올랐다.

임도가 나타난다.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오르는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적막하여 긴장이 되었였다.

이렇게 하여 첫 번째 잘못된 등산길이 되었다.

임도길에서 좌측으로 걷는다.

들꽃들이 길섶에서 우리들을 반긴다.

첫 번째 겸암굴 화살표가 나오는대 겸암굴가는 길 흔적이 전혀 없어 임도길을 8분여를 계속 걸었더니 또 다른 이정표가 서있다.

칠칠바위 0.53Km, 겸암굴 0.30Km, 백두대간방향 표시가 되어있다.

겸암굴방향은 등로가 확실치 않아 포기하고 칠칠계곡방향으로 내려간다.

칠칠폭포위쪽에 긴의자 하나가 놓여있다.

하나로된 암반이 폭포를 만들어 놓았는데  우리가 볼 수 있는것은 폭포 윗부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것인데 그것도 위험하여 폭포의 진면목을 볼 수 없다.

폭포를 떠나  겸암굴, 성황재, 모시골폭포방향 표지목에서 망설이게 된다.

세군데 방향의 길이 모두가 희미하다.

이곳에서 부터 다시 길을 잃었다.

두번째이다.

분명히 산길이 맞는데 솎아베기한 나뭇가지들이 길을 막고있다.

잡풀이 무성한 묘지앞을 지나 내려오니 삼신각앞 시멘트 도로에 내려온다.

아까 올라왔던 시멘트도로를 내려가 마을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낸다.

 

 

 

 

 

 

 

 

 

회룡포 트레킹을 위하여 비룡산으로 이동한다.

T-map에 인터넷에서 검색한 주소 용궁면 향석리 산56을 표시하고 출발하였는데 차 한대가 다니기도 힘든 곳에 멈추게 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주소가 맞지 않았던 것이다.

T-map는 정확히 안내를 하였지만 인터넷에서 검색한 주소가 잘못된 것이다.

정말로 힘들게 되돌아 나와 12시15분쯤 장안사아래 주차장이 차를 세웠다. 

장안사를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면 "사랑의 자물쇠"앞에 서는데 이곳에서 회룡포를 유심히 바라보면 하트모양의 산을 볼 수 있다.

비룡산전망대앞에 서면 회룡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너무나 멋진 풍경이다.

에돌아 흐르는 강물과 모래톱 그리고 초록의 숲과 논과 밭이 평온한 마을임을 느끼게 한다.

회룡포(回龍浦)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乃城川)이 용이 비상처럼 물을 휘감아 돌아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190M의 비룡산을 다시 360도를 되돌아서 흘러나가는 육지속 섬이다.

예천여행의 최고의 포커스는 비룡산에서 회룡포까지 트레킹이 었다.

주차장-장안사-회룡대-봉수대-원산성-범등-용포대-사림재-용포마을-제2뿅뿅다리-회룡포올레길-제1뿅뿅다리-주차장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모시골 트레킹이 힘들었던지 아내가 힘이 부친다 한다.

계획된 일정을 변경하고 차량을 이용하여 제1뿅뿅다리앞에 주차시킨다.

뿅뿅다리의 유래는 이렇다.

노후된 외나무다리를 철거하고 강관과 철발판을 이용하여 다리를 놓았는데 마을 주민들이 발판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 하여 퐁퐁다리로 불리다 신문과 방송에서 뿅뿅으로 잘못 보도되면서 뿅뿅다리라 붙여졌다.

다리를 건넌다.

물살이 빠르거나 깊은 곳에는 구명튜브를 달아놓아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KBS"가을동화를 촬영하였고 "1박2일"에도 방영되었던 회룡포마을에 건너왔다.

국가명승지 16호로 지정된 곳이다.

올레길을 걸으면 내성천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계속 보여준다.

식당이 있다.

정식을 시켰는데 반찬서부터 밥까지 모두가 입맛에 맛는다.

값도 6,000원이니 싸다.

다음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지만 다시 찾고싶은 식당이다.

요즘은 보기 어려운 TV 안테나가 세워져 있다.

 

 

 

 

 

 

 

 

 

 

 

 

 

 

예천용궁순대축제장으로 달린다.

용궁면 읍부리 용궁전통시장이다.

행사축제가 시작됐는데 시장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그렇게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아내가 많이 지쳐있어 숙소로 돌아 왔다.

펜션주인이 텃밭에 심어놓은 무농약 옥수수, 토마도등 마음컷 드시라 한다.

또 한번 장대비가 쏱아지더니 그친다.

2시간이상을 편히 쉬었다.

내일 출발하기로한 일정을 당겨 저녁6시경 예천을 떠나 인천으로 달린다.

 

회룡포 식당; 김학진 054)655-8118, 010-8744-7773(예천 회룡포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