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2012년)

조선민화박물관 들려보고 곰봉을 오르다

Bravery-무용- 2012. 6. 18. 21:24

2012.6.17

영월, 곰봉 930M

태화산우회

 

태화산우회 버스는 9시경 조선민화박물관앞에 멈췄다.

도로건너는 김삿갓계곡이 흐르는 곳. 

영월군 김삿갓면 외석리 841-1가 박물관 주소다. 

곰봉의 산행 들머리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조선민화박물관에서 민화를 관람한후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입장료가 4,000원인데 태화산우 ECO+께서 전액 부담하였다.

개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국내최초의 조선민화박물관에는 조선시대민화 3,000여종에서 부터 현대민화까지 전시되어 있다.

우리만의 모습을 우리만이 그려낸 우리의 정통 그림을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며 30여분을 관람하였다.

"민화와 우리신화"책 1권도 구입하였다.

박물관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박물관 뒷쪽 밭가로 올라가면 여러그루의 대추나무가있는 가옥 1체가 있는데 가옥 뒷편길로 올라선다.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며 거칠고 험한 된비알을 오른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건 등줄기에 땀이 흐르지않을 정도의 바람이 불어준다.

30여분을 올랐다.

아름드리 소나무들도 보이는 진달래나무가 군락을 이룬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다시 20여분을 오르면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동앗줄이 매달려 있다.

바위가 앞에 버티고있어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오르면 또다시 동앗줄을 잡고 바위지대를 오르야 되는데 저아래로 곡골계곡이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동앗줄을잡고 바둥거리며 바위를 오르면 능선길이 어느정도 부드러워진다.

능선길에는 쌍가지로 뻗은 수백년은 될듯한 소나무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소나무앞에서 포즈도 잡는다.

철쭉과 잔달래나무등 활엽수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능선을 20여분 걷고 또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따사로운 햇살은 초록의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어준 산길은 바람도 산들산들 불어주어 걷는 즐거움이 더하다.

거목의 소나무가 쓰러진 비탈길을 걸어 능선위에 올라선다.

모두모여 한 두잔의 막걸리를 마시며 다리쉼을 한다.

황장목 몇 그루가 서있는 산길을 걸어 곰봉정상 0.8Km이정표가 세워진 안부에 닿는다.

이곳 안부에서 약간의 오름길을 오르면 우측으로 먼 산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다시 약간 내려왔다 다시 오르면 곰처럼 생겼다는 바위가 나타나는데 곰봉정상이다.

곰처럼 생긴 바위모양때문에 붙여진 곰봉이다.

해발930M를 화강암 정상석이 알린다.

정상에서 북으로는 망경대산, 응봉산, 두위봉이 동으로는 태백산이 남으로는 백두대간 고치령과 소백산 형제봉등이 조망된다는 곳이지만 숲이 가려 북쪽과 동쪽은 제대로 조망을 할 수 없고 남쪽방향의 소백산의 백두대간 능선만이 바라볼 수 있다.

아내와 함께 정상석앞에서 사진을 찍고 산우들이 모여 있는 그늘진 곳으로 이동한다.

산우들 모두모여 정상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정상을 출발하여 가파르게 100여미터를 내려가면 좌측으로는 미사리계곡, 우측으로는 김삿갓묘역으로 갈라지는 곳에 닿는다.

긴 나무의자까지 놓여있다.

이곳에서 다시 20여분을 내려가면 외씨버선길 표지목이 세워진 곡골삼거리앞에 선다.

곡골과 감삿갓묘역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1.3Km남은 김삿갓묘역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제는 산길이 많이 편해졌다.

많은 차들이 주차되여 있는 김삿갓유적지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무선전화공용기지국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낸다.